라쿠텐 드라이브 이용 후기 (기능/속도)

오늘은 라쿠텐 드라이브(Rakuten Drive)라는 스토리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알아보려고 한다.

구글 드라이브와 MEGA.nz, 드롭박스 같은 서비스다.

라쿠텐 드라이브

Sendy Inc라는 일본 회사가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서비스로, 2023년에 Rakuten Drive(라쿠텐 드라이)로 이름을 변경했다.

Sendy Inc의 본사는 Send Anywhere를 운영하는 Estmob(한국)이였지만 라쿠텐이 인수하였다.

두 서비스 모두 파일을 공유하는 기능이 메인이다. 라쿠텐 드라이브는 파일 공유에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마치 Send Anywhere와 드롭박스를 합한 느낌이랄까?)

라쿠텐 드라이브의 특징은 파일 공유에 집중되어 있다. 마치 Send Anywhere처럼 말이다.
클라우드는 주 기능이 아니다.

‘내 드라이브(Cloud)’ 영역의 공간은 제한되어 있지만, 파일 전송(Transfer)는 일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일부 무제한이라고 쓴 이유는 건당 파일 용량을 제한할 뿐 총 파일 용량을 제한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료는 건당 10GB, 유료는 50GB를 제공한다.

무료는 최대 48시간 동안 파일을 공유할 수 있고, 유료는 30일까지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내 클라우드에서 파일을 공유한 게 아니라면 파일은 공유 기한 이후에 삭제된다.

메일이나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로 대용량 파일을 공유하던 사람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개인 기준 가격은 다른 서비스보다 비싸다. 1TB만 제공하는데도 7.99달러다. 한화로 1만원이 넘는다.

하지만 공유가 중점인 이 서비스에서 내 클라우드 용량은 크게 상관없다.

비즈니스 사용자 대상으로도 나쁘지 않은 가격을 제공한다. 특히, 1인당 11.99달러인 비즈니스용 제품은 인당 3TB의 용량이 제공되며, 파일 공유 또한 Pro와 동일하게 제공된다.

50GB 이하의 파일이라면 다른 곳에 메일 보낼 때도 부담 없이 쉽고,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지금은 라쿠텐 Pro 요금제를 누구나 사용해 볼 수 있도록 30일 무료체험을 제공한다. 꼭 받아서 이용해 보시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대용량 파일을 주로 취급하는 라쿠텐 드라이브에서 속도가 느리다면 메리트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필자의 테스트 환경은 KT 기가인터넷이다. 기가인터넷의 속도는 1Gbps다.

측정 사진

대략 1~2시간의 4K 영상인 30GB 파일을 올리고 받는데 걸린 시간은 다음과 같다.

굳이 다른 서비스와 비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빠르다.

명확한 제한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일정 트래픽을 모두 다 사용하면 그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없다. 이때 새로운 링크를 만들어야 한다.

한 계정에서 지나치게 트래픽이 발생한 경우 모든 전송 파일이 다운로드 불가 상태로 바뀐다고 한다. (개인 클라우드 파일은 제외다. 오직 ‘파일전송’ 기능에만 해당된다)
이 경우엔 한국 시각 기준으로 오전 9시에 제한이 해제된다고 한다.

내 드라이브에서도 링크로 파일 공유할 수 있다. 당연히 내 드라이브 용량을 차지한 상태이기 때문에 30일 이상 공유하도록 기한을 설정하거나 기한 자체를 설정하지 않을 수 있다.

내 드라이브에 있는 파일을 파일 전송 기능을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라쿠텐 드라이브는 대용량 파일 공유에 특화되어 있다.

파일만 보관하는 일반 사용자는 이 서비스가 다른 서비스보다는 가격이 몇 달러 높기 때문에 이 서비스를 추천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용량 파일을 수시로 공유하는 개인이나 단체, 회사에서는 굉장히 유용해 보인다. 파일 전송 기능을 사용하면 최대 50GB 파일을 30일 동안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공간은 내 드라이브에 용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필자는 대용량 파일을 주로 공유하는 목적을 가진 분들만 이 서비스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