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게임을 이용하면 저사양 PC나 안드로이드, iOS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콘솔 게임 등을 플레이할 수 있다.
원활한 인터넷 환경만 준비되어 있다면, 사양에 상관없이 고성능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보니 저사양 PC 사용자들로부터 인기를 받고 있다.
이 글은 PC 게임과 콘솔 게임을 분리하여 정보를 제공한다.
PC 게임은 키보드와 마우스로 플레이하지만, 콘솔은 그렇지 않기 때문.
또한 국내에 서버가 있는 업체만 서술했다.
PC용 Best 4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망 비용이 매우 비싼 축에 속한다.
최근에 트위치가 한국 포기 선언을 하고, Cloudflare도 한국을 무료 제공에서 제외하는 등. 이미 수많은 업체가 한국에서 탈주했다. 인터넷 사용량이 많은 클라우드 게임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해외엔 정말 다양한 업체들이 있지만 우리나라엔 그렇지 않다.
1. GeForce Now
현재 (주)클라우드게임랩에서 제공하고 있다.
옛날에는 LG U+에서 제공했는데 그때보다 요금제가 많이 창렬화됐다.
요금제 금액도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구독형이 아닌 종량제로 변경되었기 때문.
40시간 우선권과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19,9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근데 우선권 시간을 다 소진하면 4K, 6시간 세션 등 유료 기능조차 사용할 수 없다.
자세한 내용은 이 링크를 참고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의 요금제를 참고하기를 바란다. 아래에 특징을 간단히 정리했다.
- 정해진 게임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마이너한 게임 뿐만 아니라 유명한 게임도 많이 없다.
- 우리나라 지포스나우는 마이너한 게임조차 우리나라 심의를 받지 않았다면 플레이할 수 없다.
- 한국 지포스 나우는 비싸다.
- 프로그램 자체는 엔비디아에서 직접 제공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편이다.
사실 1위에 올리는 게 너무나도 싫었지만, 아래 제공자들에 비하면 그래도 저렴한 가격이다.
2. stim.io
AWS라는 클라우드 회사의 제품을 재가공해서 판매하는 회사다.
이런 회사들이 많은데 하나같이 가격대가 조금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버린 회사 중 하나다. 그래서 수상하기도 하다.
GTX 1080급인 T4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Level 2 제품이 월 39.99달러에 제공된다.
이하 안내될 회사들에 비하면 많이 저렴한 가격이라, 어떻게 유지되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종량제 제품도 있지만 실제 구입 전 체험용으로 사용해보길 바란다.
특징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 세션 당 8시간 제한
- 20분 잠수 시 자동 꺼짐
- Parsec 등의 제 3자 원격 프로그램 이용시 유휴 상태를 확인할 수 없으므로 잠수로 판정됨
- 구독제는 PC 종료 전 저장 버튼을 눌러야하는데 이게 PC 상태를 통째로 저장하는 스냅샷 개념으로 저장되어 저장하는데 매우 오래걸림.
- 고사양 게임하는데 120, 150GB 용량은 부족할 수 있음
- 네트워크 및 저장공간에 대한 추가 비용 걱정 없음
AWS 기반인데도 네트워크와 저장공간에 대한 추가 비용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2위로 선정하였다.
3. airgpu
이 회사도 AWS 재판매다. 사실 이런 부류의 회사 중에서는 가장 초창기에 나온 회사다.
이 회사는 옵션이 많이 복잡하다. 처음 클라우드 게임을 접하면 다소 어렵다.
가격은 서버값 + 네트워크 값 + 저장공간을 다 별도로 받기 때문에 먼저 소개한 stim.io보다 비싼 편이다.
T4 GPU, 4코어, 1080p, 150GB 옵션을 매일 2시간 30일씩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84달러가 청구된다.
특징을 간단히 정리하였다.
- Streaming quality를 사전에 옵션으로 선택한다. 서버에서 내 컴퓨터로 전송하는 인터넷의 용량을 제한하는 건데 1080p 기준 15Mbps다.
필자는 지포스 나우에서 1080p 기준 75Mbps를 사용한다. 15Mbps도 가능한 수치이지만 화질 열화가 발생하기 더 쉽다. - 저장공간에 대한 요금이 별도로 월 단위로 청구된다. stim.io와 달리 별도의 저장을 하지 않아도 된다.
- 게임을 많이 한다면 stim.io가 더 저렴한 옵션이다.
stim.io보다 가격 부분에서 아쉽지만, AWS를 재판매하는 입장에선 이게 정상적인 가격이기도 하다.
4. Vagon
역시 AWS를 재판매하는 회사다.
airgpu와 매우 흡사하지만 네트워크 비용이 종량제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양한 요금제가 있는데 아래 기준으로 가격을 계산해보겠다.
- CPU: 인텔 4코어
- RAM: 16GB
- GPU: NVIDIA T4 (=1080)
- SSD: 125GB
- Network: 30Mbps (1080p, 1440p 60fps 가능)
여긴 저장공간과 네트워크 비용이 별도다. 네트워크는 업로드 전용 10GB 기본 제공되고 이후 10GB당 추가 요금이 붙는다.
여기서 매일 2시간 30일 동안 플레이 했을 때를 가정하여 계산된 가격을 보자.
- 서버 비용(켜져있을때만 부과): 59.4달러
- 저장공간 비용: 12.99달러
- 네트워크 비용: 46달러 (405GB 사용)
총 가격은 118.39달러로… 많이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콘솔용
1. XBOX Cloud Gaming
국내에서 콘솔 게임 가능한 유일한 곳.
국내에서 SKT에 의해 호스팅 되고 있다.
지포스 나우와 달리 Microsoft와 SKT 두 곳 중 하나 아무 곳에서나 구입이 가능하다.
요금은 월 13,500원 짜리 GAME PASS ULTIMATE를 구입해야 한다.
클라우드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PC 게임을 구독형처럼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최대 1080p 60fps (FHD급)을 제공하며, 콘솔 게임을 타겟으로 삼다 보니 키보드, 마우스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은 없다.
여담
필자는 클라우드 게임을 장기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모니터의 지연이 소수점 ms가 나오는 시대에 인터넷 지연은 못해도 3~5ms 정도 된다. 이론적으로 수십 배의 지연이 더 발생한다.
개인적으로 가능하다면, 클라우드 게임보다 게이밍 PC나 콘솔을 구매하라고 하고 싶다. 언제나 이게 옳다.
장기적으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통해 게임하는 것은 무리가 너무 크다. 지연은 당연하고 화질 손실, 끊김 등이 고질적인 문제다.
클라우드 게임은 게이밍 PC를 구입하기 전 임시방편으로 사용하거나,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사용하라고 하고 싶다. 아 아니다, 차라리 PC방이 훨씬 싸다.
우리나라는 해외보다 수십 배 비싼 망 사용료 때문에 해외에서 제공하고 있는 업체가 우리나라로 진출할 일은 99% 없다. LG 전자의 지원을 받고 들어온 Shadow 조차 사업을 중단했으니 말이다.